포도옥수수
곽연수
수희야 오늘은 어린이집에서 간식을 무얼 먹었어 하니
포도 옥수수를 먹었다고 한다
난 포도와 옥수수를 먹었구나 생각하고 당연히 두가지를 먹었는줄 알았다
저녁에 수희 엄마가 다시 물어보니 또 포도 옥수수를 먹었다고 한다
포도도 먹고 옥수수도 먹었어 하니 아니라고 포도옥수수라 한다
포도 옥수수가 뭐야 하니 옥수수인데 포도 색깔나는 옥수수라고 하기에 그때서
아~하 찰옥수수가 덜 익으면 포도색깔 나는 검은 찰옥수수 를 말하는거였다
우린 그것 까지 생각을 못했는데 네살 짜리 수희는 시적인 표현을 해 우리를 놀래켰다
대견스런 우리 공주가 오늘도 우리에게 행복을 듬뿍 안겨 주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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