그룹명/유머

남편 환영준비완료

당왕동 2009. 10. 2. 20:56





내일 토욜 오후

직장일로 일년간 해외에 나가 있던

마당쇠가 드디어

마님 품으로 돌아온다.

그러나 오자마자 쏟아질 마당쇠표 잔소리









"집안꼴이 이게 머노!!

스투이표 개털요 깔아놨나!!"


끙~~

하여....

개털범벅인 집안 쓸고 닦고......









"임자 이 말라 비틀어진 밥풀때기는 데체 몇달 된기가?"

쩝~~

(짜쉬~~ 단추꾸멍 눈 갖고도 그런건 엄청 잘 찾아 내걸랑?)

하여...

씻은 그릇들도 꺼내 다시 뽀드득 뽀드득 광~ 내고...










"냉장고가 왜이리 텅텅 비었노...

임자는 그동안 스투이밥 뺏어 먹고 살았나 !!!."


(아 놔~~ 벌써부터 피곤해질라꼬 하네^^)










하여...

팔뚝이 떨어져라

바리바리

그로서리도 봐오고...









"누라야...배고프다 퍼뜩 밥도오~~"


"얌먀~~ 일년간 닦은 솜씨로 이젠 네가 날좀 해먹여 봐라~"


(속으로만.... 쩝~~)






하여...

일년간 기억의 저편에 묻어 두었던

요리솜씨를 끄집어 내어

끓이고...지지고...볶고....

어휴~~~~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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요렇게

남편 맞을 준비를

열씨미 하고 있냐구 다들 이구동성으로 물어온다.

허지만

천만에 만만에 콩떡이다^^

요즘 직장일로 엄청 피곤한 나인데

집안일은 날 더 피곤하게 만들지 않겠냐구~~~

그러나 일년만에 만나는 남편이 아닌가...

최고의 써비수로 맞이해야만 한다는

투철한 봉사 정신을 발휘하여

배째라 마님 식

최고의 환영준비를 했다.








룰랄랄라~~


버블목욕 제개하고....







우아~~하게

스파 맛싸아지도 받고....







연지 꼰지 바른후

마지막엔 향수를

샤방~ 샤방~~

샤방~ 샤방~~

뿌리고 나니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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드디어


요런 모습으로


환영준비 완료!!!!!!!!!!!!!!!!!!!!!!!!!!!!!




휘리릭~~~~

저 공항 갑니다.

며칠간 제 침실문 녹크하지 말아주세요

대답 절때~ 안할꺼에요.

ㅋㅋㅋㅋㅋ



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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